성남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 분당 부동산 가격에 영향이 있을까?

경기도 내 과학고는 의정부의 경기북과학고 한곳입니다.

중학생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음에도, 광역단위로 지원할 수 있는 과학고가 1군데 뿐이다보니

타 지역에 비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여 [과학고 > 의대] 커리큘럼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사까지 가는 실정입니다.

 

경기형 과학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교육청은 과학고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경기도에 4개의 과학고를 신설/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12개 지역에서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부천(부천고 전환), 성남(분당중앙고 전환), 시흥(신설), 이천(신설)

4곳이 1차 예비지정에 선정되었습니다.

 

3월에 최종 확정 고시가 발표되면

2027년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는 과학고로 전환되고

2030년에는 시흥과 이천에 과학고가 신설됩니다.

 

 

분당 과학고 지정 위치

위치는 정자동 가장 끝입니다.

 

분당중앙고등학교

 

서현과 수내는 원래부터 학군지로 유명하였지만

정자의 경우 학군지라고 보기에는 조금 모호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분당 정자역 부근, 상록마을 등은 역세권과 학원가라는 장점이,

한솔마을은 내정중 배정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정든마을 등 이마트와 맞닿는 곳은

살기에는 쾌적할지 몰라도 그 외의 장점이 무엇인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부린이의 짧은 생각일 수 있습니다!!)

 

분당 정자, 수내 시세지도(24.10.기준)

 

한창 날이 좋아 주말마다 임장다니던 10월에 만든 시세지도인데,

빨주노초파남보 순으로 보라색에 가까울수록 가격대가 높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정자동의 구석으로 갈수록 빨간색에 가까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다른곳에 비해서 저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임장을 가 봐도 그냥 아파트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과학고 유치로 인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일반고일 때는 분당 내에서 고등학교를 배정받기에

버스 통학이나 자차로 라이딩이 가능한 거리일테니 구지 고등학생 자녀의 코 앞에 이사하려 하진 않겠지만,

과학고가 되면 분당 외의 타 지역에서 오게 되는 학생이 많아질 것입니다.

 

여건이 되는 부모의 경우, 특히 과학고에 자녀를 보낼 정도로 자녀 양육에 매우 큰 힘을 쏟는 부모의 경우,

자녀를 따라 분당으로 이사오려는 수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성남외국어고등학교처럼 기숙사가 운영된다면 생각보다 영향력이 작을 수는 있고,

현재 부동산 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즉각적으로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재건축 붐에 더하여 분명한 호재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집니다.